“尹 탈당, 전혀 논의 없었다…尹, 재판도 건강도 잘 유지하길 바라”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후보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윤 전 대통령이 탈당 입장을 본인 페이스북에 밝혔는데 탈당에 대한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길지 않은 정치 인생을 함께 하고 저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라고 탈당 입장을 내놨다.
김 후보는 이어 “앞으로 윤 전 대통령이 재판을 잘 받고 잘 되기를 바란다”며 “그 (탈당) 뜻을 저희들이 받아들여 당이 단합하고 더 혁신해서 국민의 뜻에 맞는 그런 당, 그런 선거후보, 그런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재판도, 건강도 잘 유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으며 ‘윤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이자 40년 지기 친구로 알려진 석동현 변호사도 윤 전 대통령이 탈당 의사를 밝힌 뒤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로 김 후보 선대위 시민사회특별위원장 직책을 내려놓고 일반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돕고자 한다”며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사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