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부담 완화와 세대 간 신뢰 회복 강조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금개혁 청년간담회 모습. 사진 / 이훈 기자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금개혁 청년간담회 모습. 사진 / 이훈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5일 연금개혁 방향과 관련해 "청년세대가 최대한 많이, 오래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구조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연금개혁 청년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은 2030 청년과 미래세대에게 이익이 되는 연금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기조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년들은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은 연금을 내야 하는 세대이지만, 정작 연금이 나의 노후를 지켜주는 제도가 아니라 매달 보험료를 빼앗아 가는 불신의 대상으로 변하고 있다"며 연금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적연금이 부담으로 느껴지는 현실 속에서 청년 세대의 국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세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연금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치권과 언론이 복잡한 용어 속에서 연금개혁 논의를 스스로의 영역에만 가두고 있지 않은지 반성해야 한다"며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민동환 연금개혁청년행동 연구원은 "월 200만 원을 벌면 86만 원이 국민연금으로 빠져나가는데, 민주당은 소득대체율 인상을 주장하며 미래세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연금개혁의 핵심은 자동조정장치 도입이며, 이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이 이뤄진다면 상식적으로 올바른 개혁 방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연금개혁 논의와 관련해 야당이 자동조정장치 도입안을 수용한다면 기존 42~43%를 주장했던 소득대체율을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역시 이날 간담회에서 "자동조정장치를 명확하게 도입하고 소득대체율을 유연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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