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재보궐 선거 호남서 치열하게 경쟁할 것, 고인 물은 썩기 마련”
“혁신당, 지자체장 배출 및 지방의회 들어가면 지방정치 활성화될 것”
“영남 정치에도 숨구멍 낼 것, 영남에서는 민주당과 연대할 수도 있어”
“개인전은 철저한 경쟁자, 단체전은 든든한 원팀 되는 것이 선거 전략”

조국 조국혁신당 당 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3년은너무길다!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 훈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당 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3년은너무길다!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 훈 기자

[시사신문 / 이혜영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6일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호남은 사실상 민주당 독점 상태인데 고인 물은 썩기 때문에 물이 흐르게 해야 한다”면서 “호남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겠다”고 선언하며 호남 민심 쟁취에 나섰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혁신당은 10월 재보궐 후보를 내고 야당들, 특히 민주당과 경쟁하며 협력하겠다. (민주당과의 협력적 경쟁 구도가 되면) 더 많은 후보가 생길 뿐만 아니라 새로운 통로도 만들어지고, 제2·3의 김대중·노무현이 발굴될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전남 곡성군수·영광군수,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등 4곳의 재보궐 선거에 적극적으로 후보를 배출해 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지방자치단체장을 배출하거나 지방의회에 들어가면 지방정치가 활성화될 수 있다.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간 생산적 긴장이 만들어지고, 지방의회 내에서의 짬짜미 가능성도 사라질 것”이라면서 “이러한 변화는 모두 유권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의힘 독점으로 질식 상태인 영남 정치에도 숨구멍을 내겠다”면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하는 지역에도 과감히 후보를 낼 것이다. 다만 영남에서는 민주당과 경쟁하되 당선을 위해 연대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더욱이 조 대표는 민주당과 혁신당의 관계를 양궁 국가대표 선수에 비유하여 눈길을 끌었는데, 그는 “우리 양궁이 강한 이유는 경쟁과 협력 덕분”이라며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수들은 치열하게 실력으로 경쟁하고 선수들은 혁신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데, 그러다가 양궁 선수들은 국가대표가 되면 원팀으로 거듭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혁신당은 경쟁과 협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다. 10월 재보궐선거에서 결과가 어떻든 계속 도전하고, 내년 4월 재보선과 2026년 지방선거 등 모든 선거에 후보를 낼 것”이라고 거듭 밝히면서 “개인전에서는 철저한 경쟁자로, 단체전에서는 든든한 원팀이 되는 것이 바로 혁신당이 추구하는 선거 전략이고 혁신당과 민주당의 최종 목표는 같다.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과 국민의힘 재집권 저지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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