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7일 야권에서 제기한 임성근 해병대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최재영 목사의 옥새 관련 제보에 맞서 ‘사기 탄핵 공작 진상규명 태스크포스’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사기 탄핵 공작 진상규명TF 임명장 수여식을 가진 뒤 열린 1차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탄핵 중독병에 빠져 모든 것을 탄핵 추진으로 해결하려 한다”며 “사기 탄핵 공작의 시작점은 최근 모 언론과 김규현 변호사의 제보공작으로 시작된다”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5명의 지인들이 모여 단톡방 얘기를 부풀린 제보로 임성근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만들었다는 그런 의혹제기”라며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싸우고 진상을 낱낱이 밝혀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최근엔 최 목사와 서울의소리가 천공이 대통령 부부에게 부적으로 옥새를 전했다는 말도 안 되는 악질적 가짜뉴스 영상을 준비했다는 의혹이 나왔다”며 “최 목사와 서울의소리는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관련) 몰카 촬영으로 엉터리 뉴스 만든 적이 있는데 이것도 엄밀히 말해 사기 탄핵 공작 일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TF위원장인 같은 당 장동혁 의원도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선 헌법에 직무를 더 이상 수행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반이 있을 때만 탄핵한다고 규정되어 있다”며 “법 위반은 차치하고 없는 사실을 만들어 대통령 탄핵하겠다는 시도는 국민 선택을 뒤집겠다는 것이고 대한민국을 뒤집겠다는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그런 거악에 대해선 결코 용서할 수 없다. 이 태스크포스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태스크포스”라고 강조했으며 조배숙 의원도 “탄핵은 굉장히 엄격하고 신중하게 검토해야 하는데 너무 남발되기 때문에 탄핵 남발 방지법을 저희들이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강선영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을 마비시키는 국정농단 프레임 배후에 분명 불순 세력이 암약하고 있다. 정쟁의 원인이 되는 문제점을 파헤칠 것”이라고 천명했으며 곽규택 의원은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후보의)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기 전 어떻게든 현 정부를 흔들어 빨리 집권하고 싶어하는 그런 야욕에 빠져 있다 보니 말도 안 되는 사유를 만들어서 대통령 탄핵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1차 회의엔 추 원내대표와 장 의원, 조 의원, 강 의원, 곽 의원 외에도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박정훈, 김상욱, 우재준 의원도 참석했으며 원외에선 당 미디어 법률단장인 권오현 변호사, 강태욱·문동주·이상윤 변호사가 함께 했는데, 위원장인 장 의원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에 제기되는 탄핵 관련해 김 변호사, 최 목사 관련 의혹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민주당에서 앞으로 제기되는 탄핵에 대해 원내에서 저희 TF에 요구하는 사항이 있으면 추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