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겨냥 “운동권 주사파 버려야 정상적 정당 돼”
“북한 이벤트 필요했던 민주당정권, 北에 돈 퍼주기 바빴어”
“北앞에만 서면 굴종적 자세를 일관하는 모습 정상 아니야”
“한동훈 탄핵은 억지, 윤석열정권 흔들 궁리만 하는 민주당”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시사신문 / 이혜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비난해야 할 대상은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하루가 멀다 않고 도발을 강행하는 북한이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정상적인 정당이 되려면 86운동권 주사파를 당장 버려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금요일 서해 수호의 날에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개했다”며 “북한의 도발 수위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열차, 저수지, 골프장, 잠수함, 절벽 등 미사일을 발사할 위치가 다변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한국의 주요 작전함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사능 쓰나미를 일으킬 수 있는 엄청난 위협인 것”이라면서 “(그런데) 북한이 이런 신무기 개발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이다. 북한 스스로도 11년 전부터 핵무력 개발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는데, 결국 북한이 대화 제스처를 취하면서 뒤로는 핵무기 개발에 집중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표는 “북한과의 이벤트가 필요했던 민주당 정권은 북한에 돈 퍼주기에 바빴고 문재인 정권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라는 미명 하에 대화만 구걸했다”며 “더 황당한 건 굴종적 대북관계의 장본인인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가 안보강화를 위해 일본과의 협력 및 관계 정상화를 도모하는 걸 보고 비난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 앞에만 서면 굴종적 자세를 일관하는 모습은 정상이 아니다”며 “민주당의 말을 보면 민생이 어려워지고 윤석열 정부가 실패해야 선거에서 이긴다는 생각을 하는 듯하다”고 비꼬았다.

더 나아가 김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고 대통령 거부권이 예상되는 포퓰리즘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는가 하면, 또 걸핏하면 대통령과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일삼고 있다”며 “백년집권 자신하던 오만한 민주당 정권이 불과 5년 만에 쫓겨나자 출범 1년도 안 된 정권을 흔들 궁리만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심지어 그는 민주당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탄핵을 언급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다”며 “정작 탄핵 당해야 할 대상은 헌재재판관 직책에 맞지 않게 얄팍한 법기술자로 전락해 양심을 내팽개치고, 세 치 혀로 국민을 속이며 곡학아세하는 ‘민·우·국’(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우리법연구회·국제인권법연구회) 카르텔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욱이 그는 “(헌번재판소 판결 이후 민주당이) 법무부 장관 탄핵을 운운하는 것은, 강도 짓이 들통나자 경찰관에게 책임 묻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쏘아 붙이면서 민주당을 향해 “나라가 멍이 들든 말든 윤 정부가 실패해야 민주당에게 유리하다는 얄팍한 정치공작 계산을 현명한 국민은 냉철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상기시켜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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