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판매데이터 분석결과 경기전후 맥주·안주류 매출 지난주 대비 상승
[시사신문/ 강민 기자] 한국축구가 11년 만에 이란에 승전보를 울리는 쾌거를 울리자 편의점 맥주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의 거리두기 제한 정책인 11시 이후 영업제한 때문에 승리의 기쁨을 이어가려던 국민의 열기가 편의점 맥주 매출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이마트가 이마트24 판매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대한민국과 이란 축구 경기가 서울에서 있었던 지난 24일 매출 중 맥주, 안주류, 스낵 등 주류 안주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흥민과 김영권의 골로 2대0으로 이란을 격파하면서 경기 후 편의점 매출도 증가했다.
지난 24일 이마트24 맥주·안주류 등 매출을 지난주 목요일과 비교하면 맥주는 21%, 안주류 17%, 스낵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맥주 중 수제맥주 증가율은 2배를 기록했다. 또 지난 24일은 올해 목요일 수제맥주 매출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목요일 시간대별 맥주 판매데이터를 분석해보니 경기 시작 전인 19시에서 20시 사이는 지난주 같은 시간대 대비 36%가 올랐고 경기 직후인 22시에서 23시 사이가 26%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인해 23시 이후 음식점 등은 영업제한이 적용되면서 국민이 식당보다는 집에서 경기관람을 하는 경향과 홈술 트렌드가 합쳐지면서 이 같은 매출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숙취해소 상품 시간대별 매출은 22시에서 24시까지 각 시간대별로 42%씩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고 이마트24는 설명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축구 경기를 시청하고 응원하면서 함께 즐길 주류와 안주류를 편의점에서 구매하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지난주 맥주 최고 매출 시간대는 20시~21시였고, 축구 경기가 있었던 어제는 19시~20시였던 것을 감안하면, 고객들이 축구 경기를 시청하려고 미리 구매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