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에 대해서도 “저희 바람대로 줄어들 것”

문재인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페이스북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연일 여론과 괴리가 있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박 수석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통신자료 조회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해 지난 3일 조선일보 유튜브에 출연해 “올해 6월까지 경찰이 180만건, 검찰이 60만건, 공수처는 135건의 통신 기록을 조회했다. 가장 기본적인, 합법적인 수사기법이 통신사찰인가”라고 반문해 통신자료 조회 자체가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그는 공수처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는 데 대해선 “‘이러려고 우리가 이렇게 했던가’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축구팀 창단 첫해에 우승컵 가져오라 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던 박범계 법무부장관의 발언을 들어 “공수처가 본래 기능대로 잘 돼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뿐 아니라 그는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선 부동산 정책과 관련 ‘청와대 판단은 집값이 잡히기 시작했다고 확신하고 있는 건가’란 진행자의 질문에 “확신에 가까운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는데, 한 발 더 나아가 “다음 정부에선 이런 부동산 공급 부족이 일어나지 않도록 택지를 많이 마련해야 되는데 205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택지, 그것을 문재인 정부 내내 만들어서 다음 정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공급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또 박 수석은 현 정부 집권기 동안 부동산 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 사과하면서도 “그동안 코로나로 인한 경제상황의 변화가 있었다. 다시 말해 유동성이 최대였고 금리는 초저금리였기 때문에 이런 경제상황이 부동산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으며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선 “방역을 얼마만큼 강하게 하고 있느냐를 따지는 엄격성 지수라는 게 있는데 이게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와 싱가포르가 44로 최하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는 엄격성 지수를 가장 낮게 유지하고 있는 나라란 말씀을 드린다.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불편을 느끼는 측에선 너무 강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있으시지만 가장 강하지 않다는 뜻”이라고 강조한 데 이어 코로나19 입원대기자 수에 대해서도 “입원대기자 수가 연일 1000명을 넘던 시기에서 지금 최근 며칠간 0명이 됐다. ‘제로’고 현재 확진자 수는 줄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 발 더 나아가 박 수석은 위중증 환자 수에 대해서도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게 문제 아니겠나. 그런데 위중증 발생의 특성상 한 2, 3주 전의 확진자가 위중증으로 오기 때문에 이제 아마 이번 주 지나면서 위중증 수도 저희 바람대로라면 줄어들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놨는데, 다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만 “1월 중하순 정도, 우리도 오미크론의 파고가 올 것이란 불확실과 불안이 함께 있기 때문에 현재 대통령 특별지시 이행으로 저희는 완전하게 압도적 병상을 확보하자, 그 다음 의료 인력 확충하자, 이런 준비를 지난번에 못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출 수밖에 없었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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