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초등학교 등 아동.청소년 주변 성범죄자 1명 이상 거주 64%
[시사신문 / 이청원 기자] 어린이집, 유치원, 각급 학교 반경 1km 내 성범죄자 1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여가위 소속 양금희 의원이 여가부로부터 제출받은 ‘공개대상 성범죄자’ 및 ‘어린이집, 유치원, 각급 학교 반경 1km 내 성범죄자 거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공개되는 성범죄자 가운데 어린이집, 유치원, 각급 학교의 반경 1km 내 1명 이상의 성범죄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각급 학교 총 5만 6,008개소 중 62%인 3만 4,914개소 주변에 성범죄자가 1명 이상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중 어린이집 경우만 보면 더욱 비율이 높아져, 총 3만 5,702개소 중 2만 3,992개소인 67%가 해당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인구밀집이 가장 높은 서울의 경우, 초등학교 603개교 중 87%인 523개교, 중학교는 388개 중 85%인 331개, 고등학교는 322개 중 86%인 277개 학교 주변에 성범죄자가 살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총 5,391개 어린이집 중 4,767개, 유치원은 486개 중 418개로 무려 각각 88%, 86% 비율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여가부가 법무부, 경찰청으로부터 받아 공개하고 있는 성범죄자는 올 9월 2일 현재 4,045명으로 연령대로는 40대가 29%로 가장 많고, 30대 23%, 50대 24%로 비슷하게 분포하고 있다. 이들 중 최고령 성범죄자는 92세로서, 60대 이상도 16%, 20대 이하는 8%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공개대상 성범죄 피해자는 97%가 여성이고, 남성은 2%로서, 피해자 55%가 19세 이상이고, 19세 미만의 아동, 청소년의 비율도 절반에 가까운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양 의원은 “범죄자가 근처에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 과도한 불안감을 갖는 것은 불필요하지만, 범죄를 예방하고 특히, 아동,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도록 늘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