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LTE 가입자에 최저 3개월에서 최대 6개월 무료 제공
양사 이달부터 공동 마케팅 나서며 파트너십 본격화

LG유플러스가 스포티파이와 손을 잡았다. ⓒ스포티파이
LG유플러스가 스포티파이와 손을 잡았다. ⓒ스포티파이

[시사신문 / 임솔 기자] LG유플러스가 스포티파이(Spotify)와 제휴를 맺고 요금제 연계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2월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국내 통신사 독점 제휴를 체결하고, 10일부터 요금제 연계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5G·LTE 요금제를 이용하는 가입자에게 월 1만1990원 상당의 음원 서비스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사용하는 요금제의 월정액이 8만5000원(VAT포함) 이상일 시 6개월간, 미만일 경우에는 3개월간 서비스를 무료로 쓸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8월 10일까지다.

다만 이번 프로모션은 1회성으로, 기존에 스포티파이 또는 다른 사업자를 통해 무료체험을 한 고객의 경우 이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없다. 또 무료체험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스포티파이의 음원을 들으려면 스포티파이에 별도의 구독료를 지불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내용을 가입시와 종료 60일 전, 종료 7일 전 등 세 차례에 걸쳐 고객에게 고지할 계획이다.

한편 LG유플러스 고객들은 이를 통해 국내 음원을 포함해 전 세계 178개국에서 제공 중인 7000만곡의 음원과 40억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도 강점이다. 스포티파이는 음악 전문팀에서 큐레이션하고 업데이트하는 재생목록뿐만 아니라 영화·드라마 OST, 이용자 개인이 생성한 플레이리스트 등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전 세계 유명인들을 포함한 다채로운 이용자들의 플레이리스트도 감상할 수 있다. 자신이 선호하는 아티스트는 물론 스포츠 선수, 배우, 인플루언서, 정치인들이나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이 구성한 재생목록을 그대로 듣는 것이 가능하다. 가령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즐겨 듣는 여름 음악 리스트나, 글로벌 아이돌그룹 블랙핑크 각 멤버의 음악적 취향을 담은 플레이리스트 등을 들어볼 수 있다.

스포티파이 커넥트 기능으로 극대화 된 이어듣기 편의성도 주목할 만하다. 이용자들은 기본적으로 앱과 웹을 통해 안드로이드, iOS 기반의 스마트폰, PC, 태블릿, 스마트워치, 스마트TV에서 끊김 없는 음원 감상이 가능하다. 가령 밖에서 모바일로 듣던 음악을 집에 도착하면 U+tv로 듣던 부분부터 연결 청취할 수 있는 셈이다. 또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를 통해 차량에서도 서비스를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스포티파이는 이달부터 공동 마케팅을 펼치며 본격적인 ‘찐팬’ 확보에 나선다. 국내 시장에 막 진입한 스포티파이 서비스를 확산시키고, 확보한 빅데이터로 다시 정교한 개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IMC담당(상무)은 “고객의 취향을 분석하여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이 특장점인 글로벌 1위 음원 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욱 스포티파이 코리아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LG유플러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스포티파이의 독보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2008년 출시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으로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21년 2분기 기준 전 세계 178개국에서 1억6500만명의 구독자(유료가입자)를 포함해 총 3억65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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