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자율접종 일환, 3차 접종 유통시설 종사자 포함…90개소 4만4000 명

코로나19 확진 4차 대유행이 한참이던 지난 20일 서울광장 앞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이 늘어서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코로나19 확진 4차 대유행이 한참이던 지난 20일 서울광장 앞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이 늘어서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신문 / 강민 기자]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 일환으로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화이자, 모더나)을 우선 접종한다. 관련 유통협회 등으로 부터 백신접종 신청을 받은 인원은 90개소 4만 4000여명이다.

30일 서울시와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4차 대유행 최초 발발 당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확진자가 150명 이상 발생했고 이중 종사자가 100명 이상 발생함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취하며 당초 입장과는 다른 자율접종 방향을 선회했다.

서울시는 당초 지자체 자율접종 백신 물량 60만2000회 분을 배정 받았을 당시 유통시설 종사자를 자율접종 대상자를 제외했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은 대기업이 운영하고 방역작업이나 관리가 철저하게 진행되는 편이어서 헬스장, PC방, 휴게음식점, 목용장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에게 우선 접종을 시작해 13일과 26일 두번에 걸쳐 접종을 실시했다.

서울시는 저조한 백신신청률과 다중이용시설발 감염 확산 등의 영향으로 유통시설 종사자를 접종대상자에 포함시켰고 백신 접종 신청을 받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접종연령은 18~49세이고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백신 접종희망자 신청을 관련 협회 등을 통해 받고 취합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서울소재 백화점 32개소 종사자, 협력업체, 파견근무 종사자 약 13만 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21일까지 선제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통시설 종사자 선제 진단검사와 백신 접종을 함께 진행한다”며 “우선 당초 계획대로 다중이용시설 중 가장 확산세가 심한 음식점, 카페 등 종사자를 먼저 접종하게 하고 이후 대형마트 종사자를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