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신문 / 이청원 기자] 교육부는 2학기 전면 등교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등교를 확대키로 했다.

2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및 학습 지원을 위한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등교수업 확대는 학습 결손, 정서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추세이며, 교육 회복, 학교 일상 회복의 첫 걸음”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6월부터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를 확대하겠고, 현재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율은 5월 말 기준 평균 48.3%로 수도권 초등학교 67.7%, 고등학교의 67.2%에 비하여 다소 낮은 수준”이라며 “현 거리두기 2단계에서 학교밀집도 기준 ‘원칙’을 1/3에서 2/3로 조정하겠다”고 했다.

또한 “현장실습 등 취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현장의견을 수용하여 직업계 고등학교에 대해서도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보다 유연하게 등교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방역조치 강화를 전제로 현 거리두기 1~2단계에서 전면 등교까지 가능하게 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약 2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6월 14일부터 본격 적용하고, 학교 현장, 전문가, 방역당국과의 소통과 협의를 통해 6월 중 ‘2학기 전체 학생 등교를 위한 단계별 이행방안’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또 이날 유 장관은 2020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는데 평가 결과 중학교, 고등학교 국영수 모든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인 1수준의 비율이 전반적으로 증가했고 보통학력 이상의 3수준 학생들의 비율은 전년 대비하여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는 코로나 감염증이 발생한 2020년 학업성취 수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공식 통계로서, 교육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확인된 학습 결손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