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교대 동료, 새벽 2시30분경 발견…화상과 팔뼈 부러진 상태
지난 2월 포스코 크레인인근, 6월 탱크 폭발사고로 올해 총 3명 사망

▲ 포스코 포항제철소 코크스 공장에서 60대 직원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 뉴시스

[시사신문 / 강기성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11일 오전 2시 30분경 근무하던 직원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와 포스코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애간근무를 하던 직원 A씨(59)가 포항제철소 화성부3코크스 3기 벙커 앞 노면에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됐고, 즉시 병원에 후송했으나 발견 뒤 약 20분이 안지나 사망판정이 나왔다.

A씨는 몸에 화상 자국이 나 있었고, 팔뼈가 부러진 상태였다. A씨를 발견한 동료직원은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 교대 미팅 뒤 현장점검을 나간 A씨가 복귀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아 호출했다가 찾게됐다”고 말했다.

숨진 A씨는 1986년 12월 입사해 오는 9월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포스코에서 벌어진 직원 사망사고는 이번이 벌써 올해로만 세 번째다

앞서 포스코에서는 지난 2월 지상 35m 높이 크레인인근에서 근로자 B씨가 쓰러진재 발견돼 사망진단을 받았다. 6월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탱크 폭발 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직원 C씨가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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