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0년래 영업익 규모 두 번째…포스코케미칼, 영업익 역대최고
업황개선 및 신 사업 분야 실적 본격화 등

포스코와 포스코케미칼 작년 1분기 대비 영업익 증가폭이 양사 모두 100%를 훌쩍 넘어섰다.   ⓒ시사포커스DB
포스코와 포스코케미칼 작년 1분기 대비 영업익 증가폭이 양사 모두 100%를 훌쩍 넘어섰다. ⓒ시사포커스DB

[시사신문 / 강민 기자] 포스코는 1분기에 10분기 만에 1조5000억 원 이상 영업익을 거뒀고 포스코케미칼이 1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7일 포스코그룹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포스코 1분기 실적은 매출 16조687억 원, 영업익 1조5524억 원을 기록했고 포스코케미칼은 4672억 원, 영업이익은 343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익은 양사 모두 100%를 훌쩍넘긴 실적을 기록한것.

포스코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각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5%, 120.1% 증가했다. 포스코 영업익은 최근 10년래 지난 2011년 2분기 1조7000억 원 이후 두번째 큰 금액이다.

포스코 1분기 호실적은 철강부문 업항개선 및 수요산업회복, 고부가가치 제품판매 비중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또 수요대응을위해 생산량을 전 분기 수준으로 유지한 것도 이번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아울러 글로벌인프라와 신성장 부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 및 식량 소재 트레이딩 호조 ▲포스코건설 건축사업 전분기 대비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 전력단가 상승 등 이익개선이 있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 1월 연결기준 매출 목표액을 59조4000억 원으로 잡았지만 63조 원으로 수정하며 올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

포스코케미칼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작년 같은 기관과 비교해 20.6%, 영업익은 114.9% 늘어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분기에 4499억 원으로 최고 실적을 달성했지만 1분기 만에 이를 갱신했다. 또 영업익은 지난 2018년 3분기 331억 원을 2년 6개월 만에 갈아치운 것.

1분기 포스코케미칼 호실적은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 성장세가 본격화 됐고 철강업황 회복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지난 1월 유상 증자로 1조2735억 원을 확보해 부채비율도 104%에서 47.8%로 줄이며 재무건전성을 강화했다. 향후 에너지 소재 사업 투자확대 기반을 마련해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음극재 양산능력을 2030년까지 각 40만t, 26만t까지 갖추고 2차전지 소재 부문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23조 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2025년까지 글로벌 톱 티어사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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