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별장 건축비 횡령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이 결국 검찰 수사를 받게됐다.

[시사신문 / 김경수 기자] 개인 별장 건축비 횡령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이 결국 검찰 수사를 받는다.

24일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이 부회장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 양평군 소재 개인별장을 짓는 과정에서 회사 법인자금 약 203억 원을 공사비로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이 부회장은 갤러리, 영빈관, 연수원 등 목적으로 해당 건물을 지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 건물은 야외욕조, 요가룸, 와인 창고 등을 갖춘 전형적인 개인별장이라고 판단했다.

또 건물이 법인 용도로 사용된 사실이 없는 점과 이 부회장이 사비로 수십억 원대의 가구를 들여놓은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일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영장을 반려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재신청하지 않고 불구속 상태에서 이 부회장을 검찰에 넘기며 수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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