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신문 / 이선기 기자] 포항지진에 따라 수능이 1주인 연기된 것과 관련 후속 대책이 마련됐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에 따른 후속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날 박 차관은 “이번 연기 결정은 지금도 발생하고 있는 포항 지역 여진에 대한 우려 속에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결정한 사항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운을 똈다.

이어 “(연기에 따라) 시험관리를 철저히 하겠으며 출제문항 보안을 위해 수능 출제위원과 인쇄요원의 합숙기간을 연장하는 한편 경찰청의 협조를 통해 문답지 보관소에 상시 근무인원을 증원하고 주변 순찰 역시 강화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기존 시험장에 대한 정밀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대체 시험장을 긴급히 마련해 수험생의 배치와 수송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차관은 “이번 주는 포항 관내 모든 학교에 대해 휴업을 결정했으며 안전점검을 거쳐 다음 주부터는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핵심인 수능 연기 이후 대입 전형 일정에 대해 “이번 주말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대학별 논술, 면접 등 수시모집 일정을 1주일씩 연기하고, 수능 시험 이후 이의신청, 정답확정 등 일정 또한 1주일씩 순연하도록 했다”며 “채점기간은 현재 19일에서 18일로 단축해 12월 12일까지 학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시 일정도 1주일 순연하되, 추가모집 일정을 조정해 대학의 입학 및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겠으며 수능시험에 응시한 군인, 수형자 등이 연기된 시험에 문제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