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3월 이마트에 상생스토어 입점을 먼저 제안한 한글시장 상인회

[시사신문 / 이영진 기자] 이마트가 시장 상인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신선식품’과 ‘로컬푸드’를 판매하는 새로운 콘셉트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오픈한다.
30일 이마트는 당진, 구미, 안성에 이어 경기도 여주시 한글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4호)를 열고 침체된 여주 한글시장을 살리기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여주 한글시장 상생스토어는 2013년 이후 계속 공실로 주인을 찾지 못하고 비어있던 시장 건물 지하 1층에 110평(364㎡) 규모로 들어섰다. 또한 한글시장의 정체성을 고려해 상생스토어 간판도 100% 한글로만 제작됐다.
그동안 여주 한글시장은 공산품이 주력이다 보니 시장 내에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전혀 없어, ‘반쪽’짜리 시장으로 불렸다.
이에 상품 구색의 부족에 따른 소비자 불편이 고객 감소로 이어지면서, 한글시장은 현재 165개 점포 중 10%가 넘는 21개 점포가 공실이고, 이번에 이마트 상생스토어가 입점한 부지도 2013년부터 현재까지 5년간 계속 공실로 방치됐었다.
이처럼 시장의 영업환경이 어려줘지면서, 여주 한글시장 상인회는 언론을 통해 당진 상생스토어 사례를 접하고, 올해 3월 이마트에 상생스토어 입점을 먼저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이번 상생스토어는 세종대왕과 한글을 바탕으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여주 한글시장에 젊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노브랜드 공산품은 물론 신선식품과 로컬푸드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접목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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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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