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500억 짜리…

▲ 경찰 사진/ 시사포커스 DB

[ 시사신문 / 박상민 기자 ] 제주시 아라동과 회천동을 3.8km 잇는 우회 도로 공사가 부실 공사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7일 제주지방경찰청은 공사 과정에서 규격과 다른 골재를 사용한 혐의로 해당 건설 업체 관계자를 A씨를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 업체는 해당 시공과정에서 도로 기반 공사에서 50mm 이하 규격 자갈을 사용해야 하지만, 100mm가 넘는 자갈을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지난 3일 경찰 조사에서도 100mm가 넘는 자갈을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

만약 규격과 다른 골재를 이용해 도로 기반 공사를 하게 되면, 침하가 발생하며, ‘땅 꺼짐’, 일명 ‘싱크홀’ 발생 확률이 높아져,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어 위험하다.

경찰은 해당 건설 업체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해당 시공은 국비 500억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