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신문 / 강민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내년 뷰티 특화 편의점을 1000개 이상 늘리겠다고 24일 밝혔다. 화장품을 새로운 성장 카테고리로 적극 육성하기 위한 전략이다.

CU는 지난해부터 차별화된 뷰티 상품을 출시하며 전국 주요 상권에 뷰티 특화 편의점을 도입했다. 가성비 화장품 수요가 높은 지역과 화장품 구매처가 부족한 지방까지 확대하고 있다. 뷰티 특화 편의점은 전용 매대를 갖추고 기초 화장품부터 세럼, 립틴트, 마스크팩 등 최대 300여 종의 제품을 판매한다.

CU의 화장품 매출은 1020세대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년 대비 신장률은 2023년 28.3%, 2024년 16.5%, 2025년(1~11월) 21.4%를 기록했으며, 매출의 약 70%가 가성비 화장품을 찾는 1020세대에서 나왔다.

CU는 앞으로도 소용량·가성비 콘셉트 신상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W.DRESSROOM의 퍼퓸 핸드크림과 AOU의 글로이 틴트밤 미니 5종 등이 있다.

최민지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MD는 “편의점 화장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발 빠른 상품 출시와 차별화된 제품 운영이 경쟁 포인트”라며 “CU의 뷰티 특화 편의점은 올해 말 500여 점을 넘어 내년에는 2~3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