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인수에 실패했던 질리아쿠스, 이번에 지분 인수 재시도 준비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핀란드 출신 기업가 토마스 질리아쿠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인수를 준비하기 위해 투자자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0일(현지시간) “질리아쿠스는 맨유가 지분 매각에 열려있다면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이다. 질리아쿠스는 짐 래트클리프 공동 구단주 등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의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발표 후 당시 질리아쿠스도 입찰에 참여했다. 그러나 래트클리프 경이 30%에 가까운 지분을 매입했고, 이네오스 그룹이 축구 운영 부문을 모두 장악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투르키 알 셰이크가 이번에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대형 컨소시엄에서 맨유 인수를 시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맨유의 부진한 성적과 재정 위기로 팬들의 불만 압박도 더해지면서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질리아쿠스는 “맨유에 투자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고심하면서 특정 인사들에게 접근해 무언가 해볼 수 있는지 초기 계획을 세웠다. 이건 맨유를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돌리는 데 목적이 있다. 맨유에 대한 나의 사랑은 변함이 없고, 기회가 아직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핵심 인사는 래트클리프 경이고 다른 인사들도 함께하고 싶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전부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입장이 있다. 클럽을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고민할 수 있는 투자자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질리아쿠스는 글레이저 가문이 클럽을 돌보는 것이 아닌 캐시 카우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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