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세대·지역별로 의견 엇갈려
민주당·30~50대·호남은 찬성,
국민의힘·노년층·TK는 반대 우세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2023.1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법관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김경민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2023.1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법관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김경민 기자

[시사신문 / 박상민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찬반 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가 47.5%, 찬성이 43.9%를 기록한 것으로 1일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28~29일 전국 유권자 1016명에게 무선ARS 자동응답 100% 방식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조 대법원장 사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같이 나왔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층은 8.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선 반대 49.1%·찬성 44.5%, 인천·경기는 반대 49.5%·찬성 44.4%, 대구·경북은 반대 58.3%·찬성 36.9%, 부산·울산·경남에선 반대 50.2%·찬성 40.5%, 강원·제주는 반대 50%·찬성 45.2%로 나왔으나, 대전·충청·세종에선 찬성 43.1%·반대 41.3%, 광주·전라에선 찬성 53.7%·반대 28.5%로 나왔다.

연령별로는 18세 이상 20대에서 반대 51%·찬성 36.5%, 60대에서는 반대 50.3%·찬성 41.4%, 70대 이상은 반대 55.5%·찬성 31.4%로 나온 반면 30대에선 찬성 47.3%·반대 45.4%, 40대는 찬성 50.7%·반대 42.5%, 50대에선 찬성 53.1%·반대 42.1%로 집계됐다.

또 민주당 지지층에선 찬성 79%·반대 11.3%,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찬성 78%·반대 17.2%로 나온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반대 87.2%·찬성 7.7%를 기록해 에이스리서치는 “지지하는 정당에 다라 조 원장 사퇴에 대한 의견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에서도 조 원장 사퇴 반대가 과반인 63.7%로 나왔으며 찬성한다는 답변은 25.1%에 그쳤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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