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신문 / 박상민 기자] 행정안전부는 12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전국에 강한 비와 강풍이 예보됨에 따라 ‘관계기관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수도권, 충청권, 강원도, 전라권 등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며, 서해안과 제주도는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풍도 동반할 전망이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회의에서 “최근 군산 지역에서 예보를 뛰어넘는 폭우로 피해가 컸던 만큼, 취약 지역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하수관로 및 배수시설 사전 점검, 반지하주택·지하주차장 수방자재 비치, 지하차도 통제 및 침수 알림 강화 등 예방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강풍에 대비해 시설물 고정·철거, 보행자 밀집지역 통제 등 인명 피해 방지 대책도 추진한다.

주말 동안 계곡, 하천변, 해안가 등지의 방문객 안전을 위한 경고·통제 안내도 강화된다.

김 본부장은 “정부는 비상 대응체계를 철저히 유지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는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 금지, 대피 안내 협조 등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