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협치 강조하며 이재명 정부 ‘폭정’ 정면 비판

[시사신문 / 오훈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시사신문 / 오훈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반민주, 반경제, 반통합의 국정운영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은 혼용무도(昏庸無道)의 시간이었다”며 “거대여당의 폭주와 정치 특검을 앞세운 야당 탄압, 반기업 정책 등으로 정치도 경제도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겉으로는 협치를 외치며 실상은 야당을 파괴하는 표리부동의 국정운영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정부의 막강한 권력을 민생경제 회복과 국가적 과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히 ▲저성장 극복 ▲저출산·고령화 대응 ▲연금개혁 ▲지방소멸 대책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 ▲중산층 육성 등을 시급한 과제로 꼽으며 “여야가 합의한 ‘민생협의체’ 구성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민주당이 추진한 3대 정치특검을 두고 “이미 정치보복의 도구로 전락했다”며 “특검 수사를 당 차원에서 지휘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입법 폭주”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러한 일방적 특검 확장과 정치보복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협치할 준비가 되어 있고 정책적 대안도 갖고 있다”며 “정권도, 나라를 살리는 길은 상식과 해법의 정치로 돌아오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일당 독재의 폭거에 단호히 대응하며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국민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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