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신문 / 강민 기자] SPC삼립이 자사 치즈케익 제품을 한국 베이커리 최초로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시키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SPC삼립은 9일 “삼립 치즈케익이 이달 말부터 미국 서부지역 코스트코 100여 개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라며, 일부 매장에서는 시식 행사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향후 캐나다 슈퍼마켓 체인 ‘프레시코(FreshCo)’ 입점도 추진 중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치즈케익은 굽는 방식과 찌는 방식을 결합한 독자 제조공법을 활용했고, 오리지널·초코·바나나·딸기·모카·고구마·멜론 등 6종으로 구성됐다. SPC삼립은 “단맛 중심의 미국 디저트 시장에서 차별화된 매력으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삼립 치즈케익은 현재 베트남과 중동 등 15개국에 수출 중이며,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약과, 호떡에 이어 K-디저트 고유의 맛을 더 많은 국가에 알리고 글로벌 입지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베이커리 시장은 지난해 약 457억 달러(약 63조 원) 규모로 연 5% 이상 성장 중이며, 올해 한국 베이커리 제품 수출은 약 4억4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