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염 확인, 여름철 야외활동 주의 당부

2025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지점 및 결과 ⓒ질병관리청
2025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지점 및 결과 ⓒ질병관리청

[시사신문 / 박상민 기자] 질병관리청은 19일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얼룩날개모기에서 삼일열원충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올해 매개모기 평균 개체수는 전년 대비 54.4% 감소했으나, 최근 많은 비가 내린 이후 모기 밀도가 증가해 31주차(7월 27일~8월 2일)에는 평년 대비 46.9%, 전년 대비 24.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월부터 8개 위험지역에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근 군집 감염 사례와 모기 개체 수 증가가 확인돼 이날 전국 경보로 확대됐다.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373명으로 전년 동기 443명보다 18.8% 줄었다.

감염은 주로 저녁 야외 활동 중 땀이 난 상태로 휴식하거나, 모기가 서식하는 호수공원 및 물웅덩이 인근에서 발생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위험지역 주민과 방문객은 야간 활동 자제, 긴 옷 착용, 기피제 사용, 모기장 활용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발열, 오한 등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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