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상법·노조법·방송3법 강행 처리에 “헌법 질서 파괴”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법안 강행 처리에 맞서 필리버스터를 예고했다. 송 위원장은 “입법권을 갖고 야당과 국민을 상대로 장난질하는 것이냐”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송 위원장은 “상법, 불법파업조장법, 방송 장악3법 중 어느 법이 상정될지도 알리지 않은 채 일방적 처리를 강행하고 있다”며 “필리버스터로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민주당이 추진하는 상법·노조법 개정안에 대해 “이쯤 되면 기업들에게 전부 해외로 나가라는 말”이라며 “이재명 정권의 반시장 악법은 경제 내란”이라고 비난했다.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민노총·언론노조 청구서를 받들어 노조에 경영·인사·편집권을 통째로 넘기려 한다”며 “이는 반언론 내란”이라고 주장했다.
송 위원장은 “우리는 수적 열세로 막을 수는 없지만, 필리버스터를 통해 국민에게 악법의 실체를 알릴 것”이라며 여론전에 나설 뜻도 분명히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상정할 법안 순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방송법 개정안이 첫 번째 안건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최형두 의원이 필리버스터에 나설 준비를 마쳤으며, 송 위원장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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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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