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첩보작전 재현…세대 잇는 체험형 콘텐츠 선보여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회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에서 유한양행이 기업부스를 운영했다. ⓒ유한양행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회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에서 유한양행이 기업부스를 운영했다. ⓒ유한양행

[시사신문 / 임솔 기자] 유한양행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가 주관한 ‘제2회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에 참가해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항일 활동을 조명했다. 유한양행은 행사에서 ‘냅코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기업 부스를 운영하며 관람객에게 색다른 몰입형 체험을 제공했다.

냅코 프로젝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일한 박사를 포함한 한인 요원들이 참여한 비밀 첩보작전으로, 유한양행은 이를 모티브로 부스를 구성했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요원증을 발급받고, 암호 해독 미션과 다트 사격 등을 체험하며 당시 요원이 된 듯한 경험을 했다.

또한 실제 작전에 참여한 19명의 한인 요원들을 조명하는 전시와 영상 자료도 마련돼, 잊혀진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이외에도 유한양행은 대표 보훈사업인 ‘나라사랑 안티푸라민 나눔사업’을 소개하고, 보훈가족을 위한 엽서쓰기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디자이너 이상봉이 유한양행과 유일한 박사의 애국정신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의상으로 꾸민 특별 보훈 패션쇼도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일한 박사의 창립 정신과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며 다양한 체험과 문화 콘텐츠를 통해 세대 간 공감대를 넓히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역사와 철학이 국민적 공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문화·사회적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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