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공학적 단일화 피로감에 전화 수신차단…국민의힘 압박에 거듭 선 긋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신문 / 이혜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2일 “정치공학적 단일화 이야기가 많아 모든 전화에 수신차단을 설정했다”며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구를 거듭 거절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선거일까지 연락이 어렵다”며 “필요한 경우 공보담당자나 당 관계자를 통해 연락해달라”고 밝혔다.

이는 대선 투표용지 인쇄일(25일)을 앞두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압박이 거세진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결국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국민의힘 인사들도 직접 이 후보 유세장을 찾는 등 설득에 나섰다.

한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0~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48.1%, 김문수 후보 38.6%, 이준석 후보는 9.4%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저작권자 © 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