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새미래, 개헌·대선 공동전선…이재명 연임제 개헌은 ‘정권 연장 꼼수’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20일 회동을 갖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집권을 저지하고, 제7공화국 개헌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 영등포의 한 호텔에서 전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계엄 단절과 극복을 전제로, 이재명 독재 집권을 막고 제7공화국 개헌을 위한 통 큰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혁신과 내부 정비를 전제로 개헌, 총선, 대선을 동시에 치르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하며 “이번 대선 당선자가 7공화국 출범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의 ‘4년 연임제’ 개헌안에 대해서는 “5년 임기 후 개헌은 정권 연장 속임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한동훈·한덕수·김문수 후보가 제안한 3년 임기 단축 개헌이 진정한 7공화국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특별한 관심은 없어 보이지만, 향후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또한 대통령 후보 배우자 토론 제안을 거절한 민주당을 향해 “김혜경 여사가 먼저 검증을 제안했던 점을 떠올리면, 이번 거절은 국민에 대한 불경”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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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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