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아스널 전설, 친정팀으로 복귀해 지휘봉 잡는다

로빈 반 페르시, 친정팀 사령탑으로 부임.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로빈 반 페르시, 친정팀 사령탑으로 부임.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로빈 반 페르시(40)가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영국 ‘BBC’는 23일(현지시간) "페예노르트가 반 페르시를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가 2019년 선수 은퇴 이후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후, 헤이렌베인 감독직을 맡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정팀으로 돌아온 것이다.

페예노르트는 2024-20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5위에 그치며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을 경질했다. 프리스케 감독은 경기 결과의 일관성 부족과 조직력 문제로 인해 클럽과 상호 합의하에 팀을 떠났다.

한편, 한국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도 반 페르시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새로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황인범은 지난해 9월 세르비아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페예노르트로 이적해 프리스케 감독 체제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반 페르시는 선수 시절 페예노르트에서 데뷔해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보냈으며, 이후 페네르바흐체를 거쳐 친정팀 페예노르트에서 은퇴했다. 지도자로서도 페예노르트에 복귀한 그는 오는 2026-2027시즌까지 계약을 맺고 팀을 이끌 예정이다.

반 페르시 감독은 "페예노르트와 나의 유대감이 특별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훌륭한 스태프와 선수들과 함께할 것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페예노르트에서 선수로 122경기 46골 16도움을 기록한 반 페르시가 감독으로서 팀을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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