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과거와 같은 활약을 펼치지 못한다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경질된다면 손흥민(32)의 책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9일(한국시간) “손흥민 등 토트넘 선수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초래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토트 넘은 11패를 당했고, ‘북런던 더비’ 패배 후 경질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7승 3무 11패 승점 24로 리그 15위에 그쳐있다. 강등권 위기까지 몰리지는 않았지만, EPL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로 부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은 이전부터 제기됐고, 지난 16일 아스널전 패배 후 다시 시동이 걸렸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전 축구선수이자 감독이었던 그레이엄 수네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스쿼드에는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훌륭한 선수들은 아니다. 유감스럽게도 손흥민의 전성기가 지나갔음을 시사한다. 그들은 더 나은 팀을 만나면 항상 패배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등으로 공격진을 구성하면서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에 승리해본 경험도 있지만, 일관성 없는 경기력으로 더 많은 패배를 당했다.
결국 손흥민과 같은 선수들이 활약을 펼치지 못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손흥민은 EPL에서 18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전성기 시절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을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1,000만 파운드(약 177억원)에서 1,500만 파운드(약 266억원)의 가치로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도 손흥민이 과거와 같은 활력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면 실제로 매각을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