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시장에 남은 김하성과 김혜성 여전히 스포트라이트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김하성(29)과 김혜성(25)이 수비력으로 메이저리그(MLB)에 어필할까.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한국시각) 프리 에이전트(FA) 시장에서 소속팀을 물색하고 있는 선수들을 물색하면서 내야수 김하성과 김혜성,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를 수비 전문 선수들로 구분했다.
매체는 “이 선수들은 타석에서도 임팩트를 남길 수 있지만, 수비에서의 뛰어난 활약이 이들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어깨 부상을 입었던 김하성에 대해 “오른 어깨 부상으로 정규시즌 막판 결장했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4시즌 동안 유격수, 2루수, 3루수로 뛰며 OAA(평균 대비 아웃카운트 처리) 23개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2021년 MLB에 진출한 김하성은 정상급 수비를 선보이면서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타격도 152경기 시즌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로 준수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타격에 아쉬움이 있었고, 어깨 부상으로 시즌 중 이탈했다.
김혜성에 대해서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8시즌을 보낸 후 올겨울 빅리그로 도약할 예정인 김혜성은 지난해 타율 0.326 도루 30개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는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3개와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1개를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이번에 처음으로 MLB 도전에 나섰지만, KBO리그 최정상 내야수로 김하성처럼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미국 야구 전문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BA)’는 김혜성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통해 수비에서 50점 평균보다 높은 55점을 매겼다.
지난 2017년에 키움에 입단한 김혜성은 KBO리그 개인통산 953경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등 4년 연속 3할 타율과 7년 연속 20도루라는 인상적인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김혜성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도전에 나섰고, 현재 5개팀의 오퍼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