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계엄보다 더한 짓도 할 사람…우파 씨 말리려 들 것”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친한동훈계로 꼽히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이재명은 계엄보다 더한 짓도 할 사람이라는 것은 상식이 있는 국민이면 동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의 잘못으로 그의 주변에서 안타까운 목숨이 얼마나 많이 희생됐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생각하기도 싫지만 ‘이재명 정부’를 떠올리면 캄보디아의 흑역사 ‘킬링필드’가 겹쳐진다”며 “이미 최민희 의원은 ‘움직이면 다 죽는다’고 말하지 않았나”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도 잔혹한 정치보복이 자행됐고, 죄 없는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세상을 등지기까지 한 것을 기억하실 것”이라며 “이재명은 분명 문재인보다 더한 짓을 할 사람이고 우파의 씨를 말리려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여기서 우파 진영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 대통령의 잘못은 잘못대로 법적 처분을 받더라도 우파의 본산, 국민의힘은 꼭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는데, 이 글 직전에도 박 의원은 “아무리 계엄이 큰 잘못이라고 해도, 더불어민주당의 참모습을 한 순간도 잊어선 안 된다”고 SNS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0일 보도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윤 대통령이 가한 정치보복의 희생자라고 표현하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 이 같은 악순환을 끊겠다고 천명했는데, 지난달 28일에도 이 대표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만난 자리에서 “누군가는 정치보복을 끊어야 되고, 기회가 되면 당연히 내 단계에서 끊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초기이자 성남시장으로 재임 중이던 지난 2017년엔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보복이라면 그런 정치보복은 맨날 해도 된다”고 발언한 바 있으며 자신의 SNS에도 “나쁜 짓 하면 혼나고 죄 지으면 벌 받는 게 당연하다. 정치보복이라며 죄 짓고도 책임 안 지려는 얕은 수법 이제는 안 통한다”고 글을 올린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