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성 탄핵 이 정부 들어 24번"
"국민의힘, 지금 잔계산 할 때 아니라 해야 할 일 하라""
"탄핵시도는 대통령 관련만 빼고 모두 취소, 중지해야"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 /시사신문DB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 /시사신문DB

[시사신문 / 정유진 기자] 윤희숙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물 만난 듯 대통령 놀이 시작한 이재명 대표"라며 "이 대표는 계엄보다 더한 짓도 할 사람"이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정치권은 지금 가장 중요한 점을 망각하고 있다. 계엄령 이전으로 돌아가면 국정의 정상화인가"라며 "그렇지 않다. 국가의 큰 기둥 입법부는 이미 파괴돼 있었다"면서 "그리고 그 불은 예산심의를 거쳐 국가 전체로 옮겨붙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옮겨놓고 그 비용이 녹아 있는 경찰특활비는 0으로 삭감한 게 거대 야당"이라며 "그래놓고 지금 안보 공백을 떠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자기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들에게 대거 금배지를 달아준 후, 국회를 자신의 방어를 위한 도구로 사용해왔다"며 "이 대표 수사나 민주당 조사와 관련한 보복성 탄핵이 이 정부 들어 24번이다. 여의도는 이미 조폭정치가 돼있었다"고 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그래놓고 지금 점령군인 양 달려들고 있다"면서 "대통령 직무정지 시 권한대행을 맡아야 할 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 줄줄이 탄핵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윤 전 의원은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나라 걱정을 하는 이 와중에 이재명 대표는 어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한국의 트럼프'라며 신나게 과시했다"며 "이러니 이재명 대표는 계엄보다 더한 짓도 할 사람이라며 불안해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지금 잔계산 할 때가 아니다"며 "대통령의 돌출행동을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은 나중에 정산하고 지금은 해야 할 일을 하라"고 질책했다.

윤 전 의원은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야당으로부터 받고 대통령과 관련한 결정 및 향후 정치 스케쥴을 야당과 함께 결정해야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드릴 수 있다"며 "우선 야당이 진행 중인 탄핵시도는 대통령 관련만 빼고 모두 취소,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본인 재판을 지연하거나 방해하지 않고 협조할 것이며 결과에 무조건 승복할 것을 국민에게 약속해야 한다"며 "국회를 건달패 싸움처럼 만들어버린 상임위원장들(정청래, 최민희)은 해임시키고 최소한의 존중 속에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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