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방역지침 따라 자가격리…봉하·양산 방문 일정도 순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 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 훈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오는 25일 예정된 여야 대표 회담이 연기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측에서 조금 전 부득이하게 이번 일요일로 약속한 저와의 여야 대표 회담을 코로나 증상 때문에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전해왔다”며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시간이 생긴 만큼 더 충실하게 준비해 민생을 위한 회담, 정치 복원을 위한 회담, 정쟁 중단을 선언하는 회담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저희들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공보국도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이 대표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방역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고 전했는데, 코로나19 격리지침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5일 자가격리’를 권장하고 있어 이 대표도 5일 동안 자택에서 격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 아니라 민주당 공보국은 “지도부의 오늘 봉하·양산 방문 일정은 순연됐다”고도 밝혔는데, 당초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뒤 양산 평산책방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코로나 확진으로 미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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