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합한 후보 없다’ 26%…다자 대결 시 이재명 25%·한동훈 24%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좌)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우). 사진 / 시사신문DB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좌)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우). 사진 / 시사신문DB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 36%로 동률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의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95%신뢰수준±3%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차기 대선주자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이같이 나온 것으로 밝혀졌는데 다만 ‘적합후보가 없다’고 답한 비율도 26%나 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에서 한 위원장이 54%, 이 대표가 29%, 70세 이상에서 한 위원장 61%, 이 대표 21% 등 고령층에서 한 위원장이 우세한 것으로 나왔으며 반대로 30대에선 이 대표가 32%, 한 위원장 24%, 40대에선 이 대표 53%, 한 위원장 16%, 50대는 이 대표 42%, 한 위원장 37%로 집계됐고 18~29세의 경우 이 대표 32%, 한 위원장 28%로 양자 간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선 한 위원장 43%, 이 대표 28%, 대구·경북은 한 위원장 52%, 이 대표 16%, 부산·울산·경남 한 위원장 43%, 이 대표 29%로 한 위원장이 더 높았다면 인천·경기에선 이 대표 40%, 한 위원장 32%, 광주·전라는 이 대표 62%, 한 위원장 11%로 이 대표가 앞섰다.

또 다자 대결할 경우 이 대표 25%, 한 위원장 24%, 홍준표 대구시장 6% 순으로 나왔으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4%로 동률,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각각 3%를 기록한 것으로 나왔고 심상정 정의당 의원 2%, 김부겸 전 국무총리 1%, 적합 후보 없다가 18%로 집계됐다.

다자 대결에선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한 응답자 중 61%가 한 위원장을 지지하겠다고 했는데, 양자 대결일 경우 이 비율은 82%로 더 높게 나왔고 연령별로도 18~29세의 경우 다자대결에선 10%만 한 위원장을 꼽았으나 양자대결에선 28%로 더 높아졌으며 60대 이상 연령층 역시 다자 대결에선 한 위원장 지지율이 39%였으나 양자 대결에선 54%로 높아졌다.

이 대표 역시 다자 대결에선 민주당 지지층 중 57%가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양자 대결에선 76%로 대폭 상승했으며 18~29세에서도 다자 대결에선 17%가 이 대표를 꼽았다가 양자 대결일 경우엔 32%로 더 높아졌고 40대는 다자 대결에선 40%, 양자 대결에선 53%가 이 대표를 꼽는다고 답했다.

한편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2%P 오른 36%, 민주당은 동기 대비 2%P 내린 33%로 나왔으며 정의당 4%, 지지정당 없음 20%로 집계됐는데,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당에 투표할지’ 묻는 조사에선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직전 조사 때보다 4%P 오른 35%,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직전 조사와 동일한 36%를 기록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다는 비율은 동기 대비 7%P 내린 12%, 정의당은 2%, 기타 정당 6%로 나왔다.

아울러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어느 정당이 총선에서 원내1당이 될지 묻는 질문엔 민주당 46%, 국민의힘 34%로 조사됐으며 바람직한 국회 구성에 대한 인식도 질문에선 정부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답변이 47%,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비율이 40%, 모름·무응답 1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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