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유권자들과 정치가 너무 멀어져 있어 그 거리 좁히는 게 신당 임무”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금태섭 전 의원이 15일 자신이 창당하려는 신당에 대해 “9월경에 창당 시작을 돌입해서 연말까지 작업을 마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창당이라는 게 원래 창당준비위원회를 만들어서 발기인 대회를 하고 그러면 법적으로 6개월 내에 창당하게 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야 유권자들 입장에서도 새로운 당이 무엇을 하려는 당인지 이런 걸 알 수 있기 때문에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 앞두고 급조하거나 그러진 않을 생각”이라며 “정당법에 의하면 5개 이상 시, 도에서 지역당을 창당해야 한다. 서울, 부산, 광주 이런 식으로 그걸 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니까 9월에는 그 절차에 돌입하면서 언제, 어떤 절차를 거쳐 하겠다, 이렇게 시작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금 전 의원은 “현역 정치인들이나 정치 평론하는 분들은 신당에 대해 되겠느냐, 이런 말씀하는데 그러나 이분들도 가능성 문제를 따지지 않고 30석의 새로운 정당이, 민주당도 아니고 국민의힘도 아닌 정당이 생겼을 때 우리 정치가 어떻게 될 것 같냐 그러면 너무 좋죠, 진짜 바뀔 겁니다, 이렇게 되는 것”이라며 “저희는 정말로 30석 주시면 국회의원 300석 중 10%의 새로운 세력한테 기회가 주어지면 바꿀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30석을 얘기한 거고 제가 창당 얘기한 다음에 돌아다녀 보면 많은 분들이 정말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제일 많이 길에서 말씀하시는 건 좀 정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정치인들을 보고 싶다. 문자나 메일 보낼 때 제일 많이 오는 이야기는 국회의원 특권을 없애달라는 얘기들을 많이 하신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같은 경우 불체포특권 필요 없다, 포기하겠다 얘기했는데 지금 민주당에서 이 대표 뿐만 아니라 돈 봉투 의원들 전부 그 약속을 안 지키고 부결시키고 있지 않나. 그러니까 유권자들이 바라는 것은 아주 당연한 거, 상식적인 거, 좀 말하면 지키는 거, 저쪽이 더 나쁘다는 이런 동문서답하는 거 하지 말라는 것이 유권자들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 전 의원은 “그런 기본적인 것을 지켜나가면 저희는 30석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저희는 지금 유권자들하고 정치하고 너무 멀어져 있기 때문에 그 거리를 좁히는 게 신당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당명을 정하고 슬로건을 정하고,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하는 데에서도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번에 7월 초에 지역을 찾아가는 것도 그런 활동의 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양향자 의원의 신당에 대해선 “양 의원의 경우 6월26일에 발기인 대회를 한다고 말했기 때문에 제가 아직 공식적 내용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뭐라 말할 수는 없는데 어쨌든 여러 군데에서 지금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거다. 중요한 것은 이 상태로 가지 않겠다, 이 움직임들이 다 좋은 거라고 본다”며 “고민하면서 의견을 외화해서 내기 시작하면 저희는 공통점도 찾을 수 있고 완전히 다를 때는 차별화도 할 수 있을 거라 본다. 4당, 5당, 6당, 7당 이렇게 생긴다고 보는 건 너무 지금 있는 현상만 보는 거고 에너지라는 것은 또 합쳐지니까 저는 그런 얘기가 충분히 가능할 거라 본다”고 공통점을 찾아갈 가능성도 열어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