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사사건건 尹대통령 비난에만 열 올려, 참 한심해”
“인디언 기우제 지내듯 尹 무너뜨리기만 탐닉하는 민주당”
김병민 “野, 국익마저 정쟁 소재 삼는 저급한 정치 말아야”
장예찬 “장경태·양이원영 수준 낮은 막말, 정말 부끄러워”

(왼쪽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장경태 최고위원(중간 위), 양이원영 의원(중간 아래), 이재명 대표. 사진 / 시사포커스DB
(왼쪽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장경태 최고위원(중간 위), 양이원영 의원(중간 아래), 이재명 대표.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신문 / 이혜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 중에 있는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윤 대통령의 방미 행보에 비판만 쏟아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하지 못했던 대한민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못마땅하기라도 한 듯, 사사건건 비난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참 한심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로지 가짜뉴스에만 중독돼 민주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딴지를 걸고 훼방을 놓고 생트집만 해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 정부 취임 1년 동안 민주당이 보여준 모습을 돌아보면, 국민이 뽑은 새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저주의 주문’을 외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민주당은 민생을 도외시하고 인디언 기우제 지내듯 대통령과 정부 무너뜨리기만 탐닉하고 있다”고 꾸짖었다.

이어 김 대표는 “대통령 행보를 깎아내리는 방법으로 자당이 처한 사법 리스크, 돈 봉투 쩐당대회 이슈를 덮어보고자 하는 의도가 분명해 보인다”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외교무대에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종횡무진하는 대통령에게 ‘아니면 말고’ 식의 비난만 계속하는 것은 (민주당을) 스스로 망하게 하는 길인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의 장경태 최고위원의 ‘화동 성적학대’ 비난과 양이원영 의원 ‘넷플릭스 투자 오독’ 논란에 대해서도 강하게 문제제기하고 나섰는데, 김 대표는 “(윤 대통령이) 화동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것이 성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거짓 주장을 하고,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 약속을 거꾸로 해석했다가 부랴부랴 글을 지우고 사진 찍으러 갔냐는 논리도 없는 비난을 했다”고 지적하면서 “밑도 끝도 없는 비난만 퍼붓는 함량 미달의 인물들이 민주당 지도부에 포진하고 있다”고 탄식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회의에서 김병민 최고위원도 “국익을 위해 외교 순방길에 나선 대통령과 우리 정부가 실패하기만 바라는 것마냥 거듭 악담을 퍼붓고 있는 민주당에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 외교가 폭망하길 바라며 인디언식 기우제를 지내려는 게 아니라면, 민주당은 이제 그만 외교와 국익마저 정쟁 소재로 몰아가는 저급한 정치를 그만두기 바란다”고 경고하면서 비판에 가세했다.

또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장경태·양이원영 의원의 발언에 대해 분노감을 표출하면서 “정말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 없다. 수준 낮은 막말로 국민들 학대를 그만하시길 바란다”며 “양심이 있다면 국회의원에서 사퇴하라”고 쏘아붙이면서 당내 징계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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