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옮기기‧명절 전 부치기 등 다양

당근마켓의 알바탭 구인공고 화면. ⓒ당근마켓 캡처
당근마켓의 알바탭 구인공고 화면. ⓒ당근마켓 캡처

[시사신문 / 강소영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단기 일자리와 구직자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21일 당근마켓에 따르면, ‘단기알바’ 구인 공고를 올리면 10명 중 7명은 한 시간 내 지원자를 만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마켓이 최근 6개월간(2022년 9월~2023년 2월) 당근알바 채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단기알바 일자리 공고 게시글의 67.6%는 1시간 내에 지원이 들어왔다. 단기알바는 1회 성 아르바이트나, 최소 30분부터 최대 1개월 이내로 할 수 있는 일자리로, 단기알바 공고를 올린 사업자 중 42.5%는 10분 이내 지원자와 연결되고 있었다.

지역 내 사업자가 급하게 일손이 필요할 때 쉽고 빠르게 지원자와 연결이 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당근마켓을 통해 단기 알바를 구하는 경우는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월 말 기준 당근알바 전체 구인 공고 중 단기 알바가 차지하는 비중은 22%를 차지했다. 동네 가게 파트타임 일자리를 포함해 무거운 짐 옮기기 등 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요청까지 다양하게 올라온다. 명절 기간에는 전 부치기, 선물 포장하기, 벌초하기 등 이색 단기알바 채용글이 줄을 잇는다.

단기알바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단기알바 채용 공고 글의 72.8%는 구직자로부터 채팅, 전화 등의 지원 문의 연락을 받았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용돈도 벌고, 일손이 필요한 동네 가게나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이들의 수요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당근알바는 가까운 동네 안에서 일자리를 연결해 주기 때문에 출퇴근 거리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당근마켓 측은 밝혔다.

백병한 당근알바 팀장은 “당근알바는 지역 내 일자리 수요를 연결해 주는 구인구직 서비스로, 가게에 일손이 부족하거나, 이웃의 도움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서비스로 떠오르고 있다”며 “다양한 유형의 단기알바가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당근알바를 통해 구인자와 구직자의 니즈가 쉽고 빠르게 연결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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