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긍정평가 상승해 32%…국정운영 ‘신뢰한다’ 36%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해 다시 20%대를 벗어나고 부정평가는 하락한 것으로 1일 밝혀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8∼30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 비율은 32%로 2주 만에 3%P 올라 20%대를 벗어났다.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이전 조사 때보다 2%P 내린 60%로 나왔고 모름·무응답은 8%로 집계됐는데, 특히 60대 이상(60대 54%, 70대 57%)과 대구·경북 지역(54%), 보수층(62%)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왔다.
또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로는 ‘공정하고 정의로워서’가 32%로 가장 높았으며 ‘결단력이 있어서’(29%)와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11%),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8%). ‘통합하고 포용적이어서’(3%) 순으로 꼽혔다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가장 많은 38%를 기록했고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30%),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11%), ‘정책비전이 부족해서’(7%), ‘통합·협치 노력이 부족해서’(6%),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지 않아서’(5%) 등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11월 1주차 이후 ‘독단적이고 일방적’이란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는데,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하는지 묻는 질문엔 36%가 ‘신뢰한다’고 답했으며 59%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나왔고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지난 조사 때보다 1%P 오른 34%, 국민의힘은 동기 대비 2%P 오른 32%, 정의당 4%로 나왔다.
지역별로는 서울, 충청권에선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이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18~20대에서 양당이 경합했고 30~50대는 민주당, 60대와 7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더 높은 것으로 나왔는데, 이념성향상 중도층의 경우 민주당 33%, 국민의힘 22%를 기록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회견인 도어스테핑에 대해선 ‘필요하다’는 응답(44%)보다 ‘필요하지 않다’(52%)고 답한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왔으며 도어스테핑 중단 책임에 대해선 ‘윤 대통령의 부적절한 언론관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이 과반인 57%로 ‘MBC 기자의 무례한 발언 태도 때문’(31%)이란 답변보다 훨씬 더 높았다.
아울러 최근 화물연대 및 지하철 노동조합의 파업에 대해선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인 58%로, ‘노조의 정당한 단체행위이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견(34%)보다 더 많았으며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고가 1주택 보유자 및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인하에 대해선 ‘일부 부유층에게만 혜택을 주는 부적절한 대책’이란 의견이 과반인 55%로 나왔고 ‘부동산에 대한 과도한 세 부담을 줄이는 적절한 대책’이란 의견은 34%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