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호남에서 23.5% 얻어 ‘20%대 벽’ 돌파…李, TK에서 30% 넘어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차기 대선 지지율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31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시사저널의 의뢰로 지난 25~29일 전국 유권자 2002명에게 실시한 차기 대선 지지도 조사에서 이 후보는 40.5%, 윤 후보는 38.7%로 나와 두 후보 간 격차는 1.8%P를 기록했다.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5.6%,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4.4%, 기타 후보 3.6%, 모름 1.2%,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5.9%로 집계됐는데, 연령별로는 20대에서 윤 후보가 29.4%, 이 후보가 28.3%를 얻었고 30대에선 이 후보 35.4%, 윤 후보 34.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안 후보는 전체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20대에서만 두 자릿수대인 12.2%를 얻어 윤 후보로부터 이탈한 20대 표심이 모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이 후보는 민주당 지지성향이 높은 40대는 물론 50대에서도 앞서는 것으로 나왔고 윤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성향이 높은 60대 이상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지역별로는 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는데,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한 호남에선 비록 이 후보가 66%로 압도적 우세를 보였으나 윤 후보도 호남에서 ‘마의 20% 벽’을 넘는 23.5%를 얻는 등 선전했으며 반대로 국민의힘의 텃밭 격인 대구·경북 지역에선 윤 후보는 절반을 못 넘긴 45%에 그친 반면 이 후보는 30%선을 넘은 것(30.1%)으로 밝혀져 두 후보 모두 소속정당의 지지기반 표심이 결집되지 않은 모양새다.
아울러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당선가능성에선 이 후보가 45.8%, 윤 후보가 42.3%, 안 후보가 2.8%, 심 후보 1.6%, 그 외 2.5%, 없음 3%, 모름 2%로 나왔는데, 다만 단일화라는 변수가 작동할 경우 이 같은 판세가 흔들릴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윤 후보로 야권 단일화할 경우 지지도는 이 후보 39%, 윤 후보 43.8%, 심 후보 6.6%, 그 외 3.6%, 없음 5.3%, 모름 1.8%로 나왔으며 심지어 제3지대 단일화가 이뤄져도 이 후보 39.6%, 윤 후보 39.9%, 제3지대 단일후보 8.7%, 없음 5.6%, 그 외 3%, 모름 3.1%로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주당의 이 후보가 정의당 심 후보와 단일화할 경우엔 이 후보 41.9%, 윤 후보 40.8%, 안 후보 6.5%, 없음 5.2%, 그 외 3.2%, 모름 2.4%로 나왔는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2.2%P, 응답률 3.2%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