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조사 때보다 李 18.9%P·尹 10%P 상승…20대, 李 꼽은 비율 가장 높아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도덕성이 가장 떨어지는 대선후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9.5%,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0.3%를 기록한 것으로 28일 밝혀졌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실시한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가장 도덕성이 떨어지는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란 조사(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는데, 이 후보는 지난달 6~7일 진행된 동일 주제의 조사 때보다 18.9%P 상승했으며 윤 후보는 10%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동기 대비 3.3%P 내린 1.7%,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5.6%P 하락한 1.5%,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1.4%로 집계됐으며 ‘잘 모르겠다’는 비율은 2.6%, ‘없다’는 2.2%로 나왔는데, 지역별로 봤을 경우 호남·강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 후보가 가장 도덕성이 떨어지는 후보라고 판단하는 비율이 높았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에서 이 후보라고 답한 비율이 62.8%로 가장 높았으며 민주당 지지성향이 높은 광주·전남·전북에선 윤 후보라고 답한 비율이 59.4%로 가장 높게 나왔고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윤 후보보다 이 후보를 더 도덕성이 떨어지는 후보로 꼽았다.
연령별로는 만18세 이상 20대에선 과반인 58.5%가 이 후보를 가장 도덕성이 떨어지는 후보로 꼽았으며 반대로 40대에선 과반인 62.5%가 윤 후보를 가장 도덕성이 떨어지는 후보로 꼽아 20대와 40대의 세대 대결 모양새가 됐는데,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층이 각자 상대 당 후보를 가장 도덕성이 떨어진다고 꼽은 가운데 정의당 지지층에선 36.7%가 윤 후보, 36.3%가 이 후보를 꼽을 정도로 팽팽했고 국민의당 지지층의 경우 76%가 이 후보를 지목했다.
다만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차기 대선 지지율에선 오히려 이 후보가 지난주보다 1.3%P 오른 39.1%를 기록한 반면 윤 후보는 3.1%P 내린 37.5%를 얻는 데 그친 것으로 나왔는데, 이 기관의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 후보의 경우 지난 11월 26~27일 조사 이래 한 번도 반등 없이 꾸준히 하락해온 끝에 이번엔 아예 40%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이 후보를 도덕성이 가장 낮은 후보로 꼽았던 20대에서조차 대선후보 지지도에선 이 후보 31%, 윤 후보 29.7%로 나올 만큼 초박빙 상황이었으며 도덕성이 가장 떨어지는 후보로 과반인 50.6%가 이 후보를 꼽았던 (성별상) 남성 유권자들도 대선 후보 지지도에선 40.2%가 이 후보, 35.9%가 윤 후보를 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이 후보와 윤 후보가 1.6%P 차의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정당 지지도의 경우 아예 0.7%P 차 초접전으로 나타났는데,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지난주보다 0.5%P씩 떨어져 국민의힘은 33.1%, 민주당은 32.4%를 기록한 것으로 나왔으며 국민의당 8.8%, 열린민주당 5.9%, 정의당 4.1%로 집계됐고 함께 조사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의 경우 부정평가가 57.6%, 긍정평가는 39.8%로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