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위배율 개선돼 가던 아파트 양극화, 文 정부에서 8.8배 급격히 악화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와 중개사무소 모습 / ⓒ시사포커스DB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와 중개사무소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신문 / 이청원 기자]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의 상승액 차이가 무려 290배나 났다.

31일 국회 국토위 소속 송언석 의원이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기간동안 서울 5분위(상위 20%) 아파트의 가격 상승액은 9억 6,502만원에 달한 반면, 전국 1분위(하위 20%) 아파트의 가격 상승액은 332만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확인돼 290배나 차이가 났다.
 
아파트 가격 5분위 배율은 5분위(상위 20%)의 아파트 평균가격을 1분위(하위 20%)의 아파트 평균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주거에서의 양극화 현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송언석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전국 아파트 가격 5분위 배율은 8.1배였으나, 정권 교체기에는 4.7배로 3.4배p 감소했다. 양극화 현상이 개선됐다는 의미로, 박근혜 정부 말, 전국 아파트 가격 5분위 배율은 4.8배로 출범 초기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4.8배였던 전국 아파트 가격의 5분위 배율은 올해 6월 8.8배로 4배p 급등해 아파트 가격의 양극화가 급격히 심화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기간동안, 서울 5분위 아파트의 가격 상승액이 9억6,502억원에 달한 반면, 전국 1분위 아파트의 가격 상승액은 332만원에 불과한 것.
 
이에 대해 송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연이어 실패한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아파트 가격 양극화마저 급격히 심화되어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듯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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