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과 반도체 부족 현상 등 상생기조 유지
신사업·고용안정 위한 미래협약 등…27일 찬반 투표
[시사신문 / 강기성 기자] 2019년, 2020년 무분규 합의를 봤던 현대자동차 노사가 20일 올해 임단협에서 재차 무분규로 잠정합의했다.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열린 17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에 성과금 200%+350만,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 미래 경쟁력 확보 특별합의로 주식 5주(무상주), 주간연속2교대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 재래시장상품권 10만 등이었다.
다만, 현대차는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의 노조요구에는 응하지 않았다.
임금 인상과 성과급 규모는 전년동기 경영실적과 올해 경영환경, 코로나19 극복과 반도체 품귀 현상 등의 위기극복에 직원들이 동참한 것, 지난해 임금 동결한 것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잠정합의안에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을 넣었다.
노조는 “현대차는 2025전략을 통해 60조1000억 투자계획을 밝혔고 전기, 수소차, 도심공항 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으로 사업재편을 꾀하고 있다”면서 “노조는 미래산업에서 투자되는 60조1000억원 재원을 국내공장 투자로 이끌어냄으로서 조합원들이 더 이상 고용불안에 시달리지 않고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울산공장 노후 기술사를 재개발하고, 일반·연구직 처우와 관련해 초과 연장근로수당과 학자금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 부품 협력사 경영난 해소를 위해 1200억원을 출련한 ‘상생 특별보증’, ‘동반성장 펀드’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2874억원을 출연한 ‘미래성장상생펀드’, ‘2, 3차사 전용 펀드’등을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2021년 단체교섭 잠정합의 찬반 투표는 오는 27일에 실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