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본 정치판에 정치는 없었고, 권력유지를 위한 정치기술"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시사신문 / 이청원 기자] 초선 윤희숙 의원이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2일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발표한 자리에서 “앙상한 이념으로 국민 삶을 망치는 탈레반에게서 권력을 찾아오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출마를 공식화 했다.

이날 윤 의원은 “저는 20대 대통령 출마 선언을 위해 이 자리에 섰으며 저는 정치에 입문한 지 이제 겨우 1년”이라며 “1년 경험으로 대통령처럼 중차대한 자리를 책임질 수 있겠냐는 우려도 많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제가 본 정치판에 정치는 없었고, 권력유지를 위한 정치기술만 있을 뿐”이라며 “얼마 전 야당후보가 부상하자 여당 대표는 뒷조사 파일을 만들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는데, 초등학교 반장선거에서도 손가락질 받을 일”이라고 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어떤 개혁도 하지 않았는데 노동개혁, 공공부문 개혁, 교육개혁 어느 것 하나 입에 올리지도 않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곧 고갈될 국민연금마저 방치했다”고 했다.

또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며 내집마련 꿈을 박살내고 전세까지 씨를 말렸다”며 “근성 있게 한 것이라곤 빚내서 돈 뿌리는 것 뿐으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나랏빚 쌓인 게 모두 660조인데 그 3분의 2만큼을 이 정부에서 새로 쌓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으로 어느 나라가 내려앉을지 어느 나라가 도약할지 불확실성의 시대인데 우리 스스로를 바꿔야 내일을 바꿀 수 있다”며 “이번 선거는 ‘너 죽고 나 살자’정치를 끝내고 민주주의의 본질을 회복하는 선거가 돼야 하고, 편가르기만 해대며 입으로만 공존을 외치는 위선자들을 역사에서 몰아내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 “진보의 탈을 쓰고 기득권 노조만 편들며 개혁을 막아서는 수구세력에게 책임을 묻는 선거가 돼야 하며 저는 비록 과정이 고통스럽더라도 경제의 굳은살을 잘라내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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