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표 "현행 당헌에 규정된 원칙 따라 제20대 대선 진행하기로 결정"
[시사신문 / 이청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현행 당헌대로 대선 180일 전인 9월까지 후보를 선출하는 걸로 가닥을 잡았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대선경선 일정을 원칙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송 대표는 “현행 당헌에 규정된 원칙에 따라 제20대 대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어떠한 방법이 적절할 것인가 충정 어린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이견이 있었습니다마는 우리 지도부는 하나로 가야 한다는 합의 하에 이견이 있는 최고위원께서도 양해를 해 주셨고 같이 힘을 하나로 합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집권당은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의 삶을 책임지고 우리 당내 경선을 질서 있게 함으로써 새로운 주자를 선출하는 데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도 했다.
당헌에 따르면 당 후보를 선거일(내년 3월 9일) 180일 전까지 선출한다는 당헌 88조와 20대 대선 특별당규에 따라 경선 일정은 오는 9월 10일까지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같은 날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랜 시간 논의 결과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일정은 현행 당헌대로 180일 전에 후보를 선출하는 것으로 최고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며 “의결 안건으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건이 오늘 보고가 되고 또 가결됐다”고 했다.
만장일치 여부에 대해 고 수석대변인은 “반대하신 분들 당연히 있었다”며 “연기를 주장하시는 최고위원들 계셨지만 결정을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데에는 다 동의를 하시고 당대표에 위임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최고위원의 모두의 의견을 정리하는 것으로 하자라는 그런 제안이 있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