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신세계 푸드 1분기 흑자전환, 현대그린푸드는 2분기 기대
[시사신문 / 강민 기자] 국내 식자재 유통사 3사가 코로나 19 영향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CJ프레시웨이와 신세계푸드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고 현대그린푸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급식, 식재유통, 외식 부문 매출이 증가했다.
17일 금융감독원과 식자재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자재 유통 3사가 작년 같은기간 대비 실적개선 신호가 잡히고 있다.
CJ프레시웨이의 경우 올 1분기 연결실적 기준 매출액 5460억6900만 원, 영업이익 31억48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9.4% 감소했지만 영업익은 157억6100만 원 증가하면서 흑자전환했다.
CJ프레시웨이는 향후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치가 예상된다. 단체 급식 식수 증가가 점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외식경로 중심으로 식자재 수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식자재 공급은 예년 수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되는 상황. 또 대기업 단체급식 시장 전면 개방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1분기 연결실적 기준 매출액 8272억7600만 원 영업이익 222억37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0.89%, 영업이익은 28.4%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실적 상황에도 급식식재 신규 수주 확대와 신규 사업장 실적호조로 식자재 및 외식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두자릿수 성장을 보인 외식부문 14% 매출 성장은 신규 아울렛 매장 및 쇼핑몰 입점 신규 점포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2분기에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또 작년 코로나19 실적타격 기저효과가 커 전년 동기비 실적비교에서 착시가 발생했다는 지적도 있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200억 원, 영업익 5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4.9% 증가, 영업익은 63억 원 증가하면서 흑자전환했다.
급식부문의 경우 지난해 기저효과 및 저수익처 구조조정으로 흑자 전환했고 베이커리 부문은 스타벅스 납품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세를 견인했다. 아울러 작년 7월 가맹사업을 시작한 노브랜드 버거는 이미 100호점을 돌파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학생 등교가 감소하면서 급식부문과 외식 감소로 식자재 공급이 특히 하락했지만 작년 하반기 이후 외식과 학교급식 모두 일부 회복 되면서 올해 식자재 공급량 증가가 본격 예상되고 있다"며 "작년 기저효과와 백신 공급에 따른 소비경향과 이전 생활이 유지되면 올해 실적 반등세는 기대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