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포털 알고리즘 공개법을 반민주적이라고 비판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알고리즘에 관해 공부하라’고 지적하자 10일 인터넷 논객 조은산 씨가 “이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집값 폭등시키는 법에 대해 공부하라는 것”이라며 김 의원을 직격했다.

조씨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V3 백신 개발자이자 안랩 창업주 안 대표에게 알고리즘에 대해 공부하라니 이게 무슨 김어준이 왁싱하는 소리인가”라며 이같이 일침을 가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9일 안 대표가 포털 알고리즘 공개법을 꼬집어 “유치하기 짝이 없는 반민주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하자 “안 대표가 언제부터 공부도 안 하고 콘텐츠 없는 깡통 정치인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선동하고 반대할 게 아니라 알고리즘에 관해 공부하고 본질적 위험성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제도적 고민을 함께 했으면 한다”고 응수한 바 있는데, 조씨는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조씨는 “(김 의원이)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 출신인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에게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가라고 충고하는 것과 같다”고 김 의원을 비꼬았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김 의원이 발의한 포털뉴스 관련법에 대해서도 “헌법 제37조 2항에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공공복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 한해 법률로 제한할 수 있으며 그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은 침해할 수 없다’고 돼 있다”며 김 의원이 변호사 출신임을 겨냥 “기초적인 법 지식도 갖추지 못해는데 도대체 뭘 전공했는지 모르겠으니 법 공부 좀 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