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인정할 수 없고, 건설사 이해 없는 매각시 퇴진운동 불사”
KDB인베스트먼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
[시사신문 / 강민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23일 각자대표체제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매각추진 진용을 갖췄다. 이에 전국건설기업노조 대우건설지부(이하 대우건설 노조)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28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노조는 각자 대표체제를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지난 26일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노조는 KDB인베스트에게 "대주주 권한일지라도 임시주총 전 6월 7일 이전 까지 절대 인정할 수 없고 각자대표체제가 되더라도 통제와 관리만을 위한 대주주 잘못된 경영에 맞설 것"이라며 "더이상 대우건설 지원조직 보고서에 좌지우지 돼서는 안되며 전방위적으로 끊임없이 자행한 경영간섭을 중단하고 자주경영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각자대표는 대우건설을 사모펀드 등으로 매각만을 위한 매각을 추진한다면 지체없이 퇴진운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각자대표 경영체제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면 산업은행과 KDB인베스트먼트에 있으며 반드시 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KDB인베스트먼트는 각자대표체제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조건만 잘 맞으면 연내 매각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현재 시공능력 평가면에서 작년에 6위에 랭크 돼 있다. 2000년대 후반에 시평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대우건설이 시평순위 하락 원인으로 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매각을 위한 운영이 시평 순위를 떨어뜨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구조조정 및 긴축운영이 인력 유출과 경쟁력 저하가 발생했다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