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사용자, “스팸 대신 런천미트 넣고 메뉴에 ‘스팸’ 넣으면 사기”
CJ제일제당, “당사만 사용 가능한 상표권, 인증제도 마련하겠다” 후속 조치
[시사신문 / 강민 기자] CJ제일제당이 배달어플에서 촉발된 '스팸'논쟁을 현실사회에서 종결 시켰다.
26일 CJ제일제당은 '스팸'을 사용하는 외식업체에 인증마크를 도입한다. 인증마크는 매장 출입문, 메뉴판, POP 등을 통해 '본 매장은 스팸을 사용합니다'라는 문구가 있다.
CJ제일제당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일부 외식업체들이 스팸을 사용하지 않고도 스팸이 들어간 메뉴를 표기하고 있어 바로잡아달라는 소비자 목소리에 답한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이 소비자 조사한 결과 스팸 사용여부가 외식 메뉴 주문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60%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배달어플 리뷰 중 메뉴에 스팸을 넣고 런천미트를 넣으면 사기아니냐라는 말에 음식점주는 스팸은 캔햄을 통칭하는 말이고 런천미트가 덜짜고 맛이 좋아서 사용한다는 답변이 있어 논란이 있었다.
이에 CJ제일제당에 소비자가 문의를 해본 결과 "스팸은 당사만이 사용 가능한 미국 '호멜사'가 보유한 상표권으로 국내 사용권을 보유한 당사 허락 없이 사용불가 통조림류를 부르는 말은 캔햄이며 미국에서도 'Canned Ham'으로 부른다"라며 "저가의 캔햄 제품에 '런천미트'라는 제품명을 적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CJ제일제당은 이어 "(스팸 이름)사용업체에 대해서 거래처 여부 확인 후 시정조치 및 사용업체 인증업체 표시 등 적용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본지에 "스팸 인증마크를 통해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