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뷰티 전문 유통사 나이카와 협업

▲ 설화수가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사진은 설화수 대표 제품 ‘자음생 크림’ ⓒ아모레퍼시픽

[시사신문 / 임현지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가 인구 14억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이날 인도 뷰티 전문 유통사인 ‘나이카’ 온라인 채널을 통해 대표 제품을 선보인다.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는 중산층 성장과 함께 높은 소비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도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148억 달러(USD)로, 소비재 중에서도 특히 화장품 산업 성장세가 가파른 편이다.

인도 화장품 시장은 최근 온라인 뷰티 전문 플랫폼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인플루언서 및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제품 리뷰 및 추천 서비스가 확산하는 중이다. 

설화수는 이에 브랜드 철학을 담아낸 대표 시그니처 제품 ‘윤조에센스’와 고려 인삼 연구를 바탕으로 뛰어난 효능을 선사하는 ‘자음생 라인’, ‘에센셜 라인’을 선보인다. 

설화수는 이에 앞서 지난 3월부터 인도 고객들과 소통 강화를 위해 브랜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홈페이지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제품 출시 전에는 일반 고객 및 오피니언 리더와 여러 차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과정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인도 시장 특화 제품 출시, 홈페이지 개선 과정에 반영했다.

설화수 관계자는 “진귀한 한방 원료들과 50년이 넘는 연구를 통한 설화수만의 한방 피부 솔루션을 인도 고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라며 “이는 화장품 성분을 엄격하게 따지고,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인도 화장품 시장 트렌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협업하는 나이카는 2012년 설립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뷰티 전문 유통 플랫폼이다. 설화수는 올해 하반기에는 델리, 뭄바이 등 인도 주요 도시의 럭셔리 오프라인 매장인 ‘나이카 럭스’에도 추가로 입점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